인간의 두뇌는 어떻게 진화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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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의 두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즉 우리가 의식하는 것보다 무의식에서 발생하는 두뇌의 활동능력과 비중이 크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의 무의식은 동시에 많은 것을 생각하고 비교 분석해 판단한다. 무의식에서 수 많은 생각을 하면서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을 우리는 의식적으로 전달받는다.
우리가 받는 의식은 두뇌활동의 극히 일부분이며 의식으로 떠올라야만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의식으로 떠오르지 않는 것, 수많은 것들은 무의식 속에서 계산하고 판단 결정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의식에 집중하느라 무의식에 활동을 잘 모르는 것뿐

우리는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이 위의 사진과 같이 칠판에 복잡한 수학공식으로 가득 채운 장면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장면을 보면 무언가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저 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똑똑하면서 완전히 다른 경지의 지적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과 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과학자, 수학자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지적 능력이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런 장면을 보는 우리 일반 사람들도 무의식 속에서 저렇게 복잡한 계산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예를 들어 어떠한 여자가 결혼정보업체를 통해서 5명의 남자와 맞선을 보았다고 하자. 맞선을 보는 과정에서 여자는 머리 속으로 동시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해야만 한다. 이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며 그 직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지, 나와 성격이 잘 맞아 같이 살면서 문제는 생기지 않을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생각할 것이다. 동시에 그 사람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그 이야기의 주제에 따라 내가 해야 될 이야기를 선택을 해야 한다. 또 식사를 하면서 맛이 있는지 없는지 무슨 맛인지 등 잠깐 사람을 만나면서 동시에 생각하고 판단해야 될 것들이 상당히 많다. 우리는 이와 같이 동시에 복합적인 사고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나 환경에서 의식적으로는 아주 간략하고 필요한 생각만 떠올리면서 살고 있다.
만약 5명의 남자와 맞선을 본 여자가 그 중 한 남자를 선택 했다고 하자. 어떤 사람이 질문을 한다. 왜 그 남자를 선택했는지를, 그 여자가 수학자라면 자신이 한 남자를 선택한 이유를 수학적으로 기술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 이유를 수학적으로 기술한다면 칠판을 가득 채우고도 부족할지 모르겠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는 항상 저렇게 칠판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다. 그러한 정보들이 의식적으로 다 떠오른다면 너무 혼란스러워서 아무것도 못할 것이다. 따라서 의식으로 떠오르는 것은 우리가 행동하기에 가장 최적화적이며 효율적인 것들을 의식으로 보내 결정하거나 행동하게 명령한다.

그런데 우리는 억지로 의식을 관섭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게끔 두뇌를 놔두지 않고 의식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의식을 의식적으로 관여한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억지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이 오히려 효율적으로 복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두뇌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가 현명하고 좋은 판단과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인생은 노력보다 판단에 따라 삶이 크게 결정된다. 어떠한 직업을 선택하느냐, 어떠한 사람과 관계를 맺느냐, 결혼을 누구와 하느냐,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등에 의해 우리의 인생이 결정된다. 우리는 살면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될 때가 오고 그때마다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걱정을 하게 된다.
우리는 열심히 해야 되는 일이 있는 반면 잘해야 되는 일이 있다. 열심히 해야 되는 일은 인센티브가 있는 노동과 같은 일에 해당된다. 하는 만큼 자신이 보상받고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해서 짧은 시간 안에 보다 자산을 많이 축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일에는 애를 쓰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하지만 ‘잘’해야 되는 일의 대부분은 열심히, 노력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 어떠한 직업을 선택해야 되는가, 또 누구와 결혼을 해야 되는가, 이러한 문제는 열심히 한다고 더 잘되는 문제는 아니다. 선택을 ‘잘’해야만 한다. (물론 더 많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찾고 많은 결혼대상을 찾아서 비교 분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는 있겠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잘’해야 되는 일은 억지로 하는 것보다 자연적인 우리의 두뇌에 맞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우리의 두뇌는 무의식 속에서 계속 비교분석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다 정보가 부족할 경우 정보를 수집하라는 명령을 의식으로 보내거나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결정을 우리에게 의식으로 전달시킨다.
두뇌는 가만히 놔두면 가장 효율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꾸 의식적으로 억지로 무언가를 생각하려고 하면 두뇌가 자연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막는 현상이 일어난다.
억지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보가 더 필요하다 생각되면 검색하면 되는 것이고 검색이 끝났다면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때가 오거나 정보가 정리되고 답이 나왔을 때 무의식에서 최적의 결과치를 의식으로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개입을 자꾸 하게 되면 오히려 효과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무의식에서 최종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그 판단 결과에 대해 의심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육체적으로 살을 빼야 되거나 단기적으로 많은 양을 학습해 시험을 치러야 되는 일은, 그리고 그 일을 일정한 시간 안에 그것을 해야 된다면 우리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시간 안에 하지 못하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잘’해야 되는 일, 판단하는 두뇌를 그렇게 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억지로 생각한다고 해서 좋은 생각이 나오고 좋은 판단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그냥 가만히 두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사람은 O와 X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 확실히 좋은 것, 확실히 나쁜 것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은 △이다. 세모 어중간한 것, 이럴 때 우리는 △에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이 결정을 빨리 하기 위해, 또는 더 잘하기 위해 우리는 의식적으로 우리의 두뇌를 관여하는 경우가 생긴다. 억지로 생각하다 우리의 무의식은 오히려 작동을 제대로 못하거나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서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있다고 하자. 검사 완료 시간이 10분이라고 하면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도중에 끄고 다시 검사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또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30분정도 소요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고 하면 그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한다. 중간에 컴퓨터를 끄거나 취소를 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억지로 관여하면 이와 비슷한 형태의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나는 △의 경우 그냥 △로 놔두는 것이 더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뒤에 이유를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결정에는 때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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